서울시는 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증진을 위해 10월 17일부터 11월 22일까지 주말에 서울 둘레길에서 ‘청소년 걷기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도한 학업, 운동 부족 등으로 비만과 스트레스가 늘어나고 있는 청소년에게 심신 안정과 체력 증진을 제공하는 통합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시는 청소년이 참여하기 쉽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주말을 이용해 서울 둘레길 8개 코스를 걷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둘레길은 8개 코스로 총 157㎞의 시 외곽을 크게 한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적지, 전통사찰 등이 어우러져 있어 천천히 걸으며 자연생태와 문화자원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도봉산역~당고개역, 양원역~사가정역 등 코스별로 청소년들이 걷기에 적당한 구간을 선정했다. 아울러 청소년 흡연 예방, 정신건강, 직업 체험 등 청소년 관심 분야를 반영한 테마를 설정해 총 8회 운영한다. 각 코스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참여자 모집은 학교 및 기관 단위로 신청을 받으며, 자세한 내용은 시교육청에서 발송한 안내공문과 자료를 확인하거나 사업 담당(서울시 건강증진과 02-2133-7588)에게 문의하면 된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6일 “학업과 성적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청소년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서울 둘레길 걷기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의 심신이 안정되고 체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학업에 지친 청소년들, 서울 둘레길 걸으며 힐링해요
입력 2015-10-16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