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6일 남한의 보수 집권세력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합리화 하기 위해 북한의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교육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의 보수패당은 현행교과서들이 '주체사상을 가르치고있다'느니 '북 체제가 정상인듯이 서술하고있다'느니 뭐니 하고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마구 헐뜯고 있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역사의 진실을 왜곡해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동족대결의식을 주입시키려고 발광하는 보수패당의 망동은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적대와 대결만을 추구하는 반통일적정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에서는 관계 개선에 대해 떠벌이고 돌아 앉아서는 골수에 들어찬 체제대결 야망을 이루어보려고 발광하는 속이 시꺼먼 자들과 마주앉아 무엇을 해결할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했다.
담화는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에 대해 "파쇼독재와 친미 친일 사대매국으로 얼룩진 치욕스러운 과거를 미화하고 부활시키려는 전대미문의 역사 쿠데타"라고 비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교과서 국정화,북한까지 뿔났다 “우리 존엄과 체제 마구 헐뜯고 있다”
입력 2015-10-16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