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구 대표 대선후보감” 김부겸 “김문수, 대구 대표 자격 부족”

입력 2015-10-16 09:23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6일 내년 20대 총선 대구 수성갑에서 출마 예정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 대해 “대구를 대표할 자격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오는 26일 발행 예정인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란 제목의 책에서 “(대구로)내려온 지 얼마나 됐다고 지역을 대표하나”라면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될지도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김 전 지사는)유승민 의원보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낮다. 유 의원은 대구에서 3선을 했고 지지율도 더 높다”며 “차라리 그 분이 대구를 대표하는 대선 후보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시리라 믿는다. 왜냐하면 대구 달성군을 보면 된다”며 “달성군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인데 대통령이 나온다고 지역 발전이 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대구 시민들에 의해 지역주의가 균열됐다는 증거를 확인하고 나면 여야를 넘어 미래를 고민하는 ‘정치 그룹’을 만들려고 한다”며 “여의도 정치인뿐만 아니라 지식인, 지방자치 살림을 맡은 단체장을 모두 아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참여 요청 여부에 대해 “고백하자면 끊임없이 요청받고 있다”며 “그런 것들이 나를 압박하고 있지만 답변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