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서 중력 실험을 했다.”
초등학생 3명이 함께 옥상에 올랐다. 벽돌에선 학생 1명의 지문이 채취됐다. 18층 옥상에서 무심코 던진 돌은 가속도가 붙었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옥상에서 중력 실험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용인의 ‘캣맘’ 피살 사건의 용의자의 신병이 확보됐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의 아파트에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14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3차원 스캐너 기술을 활용한 시뮬레이션 실험을 실시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벽돌의 무게값을 대입해 층별과 호수별로 벽돌을 일정한 힘으로 던졌을 때 부러진 조경수 나뭇가지 위치를 거쳐 현장에 이르는 거리와 각도를 추산하는 것이다.
앞서 8일 오후 4시40분쯤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55·여)씨가 고양이집을 만들던 중 위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숨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옥상에서 중력 실험했을 뿐?” 캣맘, 18층 아파트의 비극
입력 2015-10-16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