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제보로 '묻지마 폭행범' 검거

입력 2015-10-16 07:49
네티즌의 제보로 ‘묻지마 폭행’ 범인을 붙잡았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6일 고등학생 A(18)군을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상해)로 최모(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11일 오후 8시쯤 광주 북구 운암동의 오락실에서 게임에 열중하던 체육고 재학생인 A군에게 다가와 다짜고짜 욕설을 한 뒤 철제의자로 내리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의 폭행으로 양궁 지역 대표선수로 16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A군은 광대뼈가 함몰되는 부상을 당해 출전이 좌절됐다.

조사결과 최씨는 A군을 과거 오락실 주변에서 시비가 붙었던 사람으로 오해하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사건 직후 최씨의 얼굴이 찍힌 CCTV 갈무리 화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주지역 커뮤니티에 올려 제보를 부탁했다. 이 내용을 본 한 네티즌의 제보로 경찰이 경찰이 최씨를 붙잡았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