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올해 여름 휴가객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16일 올해 여름휴가 기간 국내 관광 수요자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이 53.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관광진흥법상 관광사업체 33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여행업은 69.2%로 가장 높았다. 일반여행업과 1~3급 호텔, 유원시설업, 카지노업 등도 동기 60%대에 그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휴양업이나 유원시설업, 특급호텔 등은 다른 관광업종에 비해 수요자가 증가했다는 답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해당 업종들은 지난 8월 메르스 여파에 따른 관광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벌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올해 여름철 피서를 간 사람이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국내 관광 수요자 감소…경기불황이 원인
입력 2015-10-16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