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디즈니랜드 유치 확정은 사실이 아니다

입력 2015-10-15 20:41
미국 디즈니랜드 유튜브 캡처

인천에 디즈니랜드 유치가 확정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인천 서구에 ‘한국판 디즈니랜드’가 조성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지역에 부동산을 소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는 등 국민적 관심을 끌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내 테마파크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이하 SL공사)는 인천에 한국판 디즈니랜드가 들어선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이날 밝혔다.

SL공사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 “인천 디즈니랜드 유치와 관련해 외국인투자자(MGM·PDI·비즈포스트·비전메이커 컨소시엄)와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협약 유효기간이 지난달 15일자로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MOU는 정식 계약 체결 전 당사자 간 합의 내용을 기록한 문서로 대부분 법적 구속력은 없다.

SL공사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과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한국판 디즈니랜드 유치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기업의 주가가 전일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거래를 마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