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행세 남성 화장품 특약점서 절도…경찰 추적중

입력 2015-10-15 19:33
부산 영도경찰서가 15일 관내 한 화장품 특약점 사무실에서 현금과 수표 580만원을 들고 달아난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께 영도구 한 건물 7층에 있는 사무실에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들어와 경리담당 여직원에게 기부금을 요구했다.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장애인 행세를 한 이 남성은 기부금 서명용지가 담긴 결재판을 내밀었고 여직원이 거부하자 바로 자리를 떠났다.

여직원은 자신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현금과 수표 등 580만원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됐지만 남성은 이미 사라진 후였다.

당시 사무실에는 1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다.

경찰은 상대의 눈을 속여 잽싸게 금품을 훔치는 일명 ‘들치기범’의 소행으로 보고 매장 내 폐쇄(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남성을 추적중이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