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1개국에 체인점을 보유한 하얏트호텔이 객실 내에서 제공하는 유료 포르노 영화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하얏트호텔은 포르노 등 성인 영화 서비스를 더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하고, 앞으로 신축 호텔부터 이런 방침을 적용하되 기존 호텔에는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PKF 호스피탤러티 리서치’의 분석 결과 객실 당 연간 유료 영화 수입은 2000년 339달러에서 지난해 107달러로 크게 줄어드는 등 수입 감소에 따라 이런 조처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투숙객들은 비싼 유료 영화 대신 스마트폰이나 랩톱 등으로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가운데 메리어트 호텔은 ‘예수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 신자인 빌 메리어트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12년부터 성인영화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성 착취 반대 센터’는 “이번 조치로 하얏트가 긍정적이고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는 선두 기업임을 입증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하얏트호텔, 객실 내 포르노 등 성인영화 서비스 중단
입력 2015-10-15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