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전국 노동위원회(위원장 이용득)는 15일 인천을 방문해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노동계 의견 현장 청취는 울산광역시, 전북, 광주광역시에 이어 인천이 4번째다. 이날 인천 지역 노동계 인사 1015명이 새정치민주연합 정책당원으로 입당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 전국노동위원회(위원장 이용득)와 노동계 인사들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했다. 1015명의 노동계 인사들은 입당 지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여성 미화원 200여명을 포함해 50여개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노동위원장인 이용득 최고위원(전 한국노총위원장)을 비롯해 이석행 수석부위원장(전 전국민주노총 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 홍영표 시당 위원장 및 문병호 의원, 신승일 인천시당 노동위원장(인하대병원 노조위원장) 및 핵심 당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입당한 노동계 인사들은 “박근혜 정권 3년, 대한민국은 ‘편가름 공화국’이 돼 가고 있다”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고단한 현장의 130만 인천 노동자들과 어깨동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채비율 전국 1위, 청년실업률 전국 1위, 실업률 전국 1위 등 최근 인천은 매우 위태로운 처지에 빠져있다”며 “이는 향후 ‘유정복 표’ 행정을 통해 변화를 꾀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노동위는 쉬운 해고와 친기업적 임금구조 개편에 초점을 맞춘 최근 노사정위원회 합의내용의 올바른 입법화 방향 설정과 대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 청년고용 의무할당제 등 고용 안정을 위한 인천지역 노동계의 의견도 수렴했다. 노동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현대제철·인천지하철 노조를 차례로 방문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들의 입당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당은 친노동자적 입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인천 지역 노동계 인사 1000여명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입력 2015-10-15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