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찾은 박원순...한류관광객에 K팝 댄스 보컬교실 체험확대

입력 2015-10-15 17:13 수정 2015-10-15 17:24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민(왼쪽)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5일 SM타운에서 서울시 한류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아의 헐리우드, 뉴욕이 돼가고 있다.”(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창동 아레나(대중음악전문공연장)를 신속히 추진하고 창동에 SM을 유치하라.”(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이 15일 한류의 진원지 SM엔터테인먼트 본사를 찾았다. 박 시장은 서울 삼성동 SM타운을 방문해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서울시 한류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여행사 대표, 서울관광 유관기관, 학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간담회에는 중국과 페루에서 온 한류관광객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민 대표는 “우리나라는 좋은 보석이 많은데 이를 아카이드하는 것이 부족하다”면서 디즈니랜드를 예로 들며 “잘 다듬어서 세상에 내놓아야 빛을 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서울시는 한류관광 활성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와 SM엔터테인먼트가 한류관광객을 대상으로 소녀시대부터 엑소, 샤이니까지 한류 가수의 안무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댄스교실을 운영하는 등 한류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최신 인기 K팝 댄스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SM타운에서 운영된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에게 춤을 가르치는 전문 안무가들이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연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 총 450명인데 신청 인원이 현재 850명이 넘을 정도로 한류 팬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이 났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K팝 보컬교실, 방송시설 투어, 드라마 한국어교실 등 한류체험 프로그램의 영역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시는 또 내년 상반기에 ‘서울을 대표하는 10대 한류명소’를 선정해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TV쇼나 드라마에 이 명소들이 배경으로 등장하도록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