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권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한류 스타는 배우 이민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KBS 국제방송인 KBS월드라디오는 아랍인 청취자들을 대상으로‘아랍인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한국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으로 14.8%가 배우 이민호를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민호는 드라마 ‘상속자들’, ‘씨티 헌터’ 등으로 아랍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어 슈퍼주니어(10.8%), 엑소(9%), 박신혜(5.1%),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2.6%), 박근혜 대통령(2.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묻는 질문에는 대중문화(한류 콘텐츠·52.1%), 한류 스타(18.3%) 등 한류 관련 응답이 70%를 넘었다. 반면 한국 기업(4.3%)이나 한국 제품(2.5%)은 저조한 비율을 보였다.
한류 콘텐츠 이용 후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95.1%나 됐다. 한류 콘텐츠를 이용한 뒤 한국을 여행하고 싶어졌다, 호감이 생겼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한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할 때 느끼는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할랄 음식점이나 할랄 식재료의 부족’(2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인과의 의사소통’(14.5%), ‘비싼 생활비’(14.0%), ‘무슬림 종교시설 부족’(13.8%) 등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KBS월드라디오가 아랍어 방송 개시 4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17일 22개국 아랍어권 청취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아랍권 최강 한류 스타는 이민호"
입력 2015-10-15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