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앞두고 실무팀 방북

입력 2015-10-15 15:54
오는 20일부터 6일간 진행되는 제20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해 우리 측 실무준비팀이 15일 방북했다.

방태영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을 단장으로 총 1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19일까지 상봉행사장으로 쓰일 시설을 점검하고 세부 절차 등을 북측과 논의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선발대는 이미 북측에서 상봉시설에 대한 개·보수 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실무 점검팀 50여명과 현지에서 합류한다.

이번 선발대 방북을 끝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 준비가 모두 마무리된다. 양측 상봉단은 20일부터 2박3일씩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 면회소에서 가족들을 만난다. 20~22일 이뤄지는 1진 상봉 행사에서는 북측 이산가족 97명이 남측 가족을 만난다. 24~26일 이뤄지는 2진 상봉 행사에서는 남측 이산가족 90명이 북측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양측 가족들은 금강산 면회소,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앞뜰 등에서 단체와 개별, 야외, 작별 상봉을 할 예정이다.

남측 방문단 단장은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와 김선향 부총재가 1·2진으로 나뉘어 맡게 된다. 김 총재는 성주그룹 회장이며 김 부총재는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의 부인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