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디즈니랜드, 인천 서구 유치 확정…이번엔 진짜?

입력 2015-10-15 15:56 수정 2015-10-15 15:58
미국 디즈니랜드 유튜브 캡처

한국판 디즈니랜드가 인천 서구에 조성된다. 총 사업비가 5조1000억원에 달하는 한국판 디즈니랜드는 사업비의 절반인 2조7000억원을 MGM리조트 컨소시엄이 직접 투자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15일 TV리포트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세계적인 복합리조트·호텔체인 회사인 미국 MGM리조트 컨소시엄과 양해 각서를 체결해 곧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MGM리조트 컨소시엄은 서구 수도권매립지 515만3000㎡(약 156만평)에 대규모 글로벌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파크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골프, 프리미엄 아울렛, 캠핑장 등을 조성을 제안해 최근 매립지관리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했다. 테마파크 부지는 용인 에버랜드의 3.5배에 달한다.

MGM컨소시엄은 미국 네바다 주에 본사를 두고 MGM 그랜드와 벨라지오, 미라지 등 라스베이거스의 대표적인 호텔·카지노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마카오 등에도 진출했다.

MGM컨소시엄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는 한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최고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수도권 매립지에 테마파크가 들어서면 한국의 경제발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지부진했던 선례에 비춰 이번에는 정말이냐, MOU는 그냥 밥 한번 먹자의 문서판으로 알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