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실크로드 정당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중국 방문단이 15일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류홍차이(劉洪才) 부부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한중 협력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새정치연합은 당초 이번 행사에 문재인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정치상황과 중국 내 일정 문제 등으로 인해 주승용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교체해 파견했다. 최원식 전순옥 의원 등이 동행했다.
주 최고위원은 오찬에서 "한중관계가 비약적 발전을 하고 있는 지금, 한·중은 전략적 관계를 돈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배석한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주 최고위원은 또 "국회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심의를 앞두고 농업분야 등에서 반대가 있지만 보완을 거쳐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에 중국이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에 류 부부장은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의 세 원칙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 우리가 평양에 갔다 왔지만 과거보다 남북관계 개선의 신호가 많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한중 정당교류가 최근 5~6년간 소원해졌지만 교류협력을 더욱 발전시키자"며 "문 대표도 올해나 내년중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주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당대회에 참석한 정당 대표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단체면담에 참여한다.
주 최고위원은 새정치연합의 한반도 비전을 설명하며 남북화해협력과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앞서 주 최고위원은 정당회의 경제분과 기조연설에서 아시아 각국이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북한과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중국 방문단, 시진핑 주석 단체면담…한반도문제 협조 당부
입력 2015-10-15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