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5일 페이스북에서 “1996년 국정교과서를 폐지하고 검인정 교과서를 도입한 것은 김영삼 정부”라고 지적했다. 현재의 검인정체제는 긴 시간 정상적인 민주적 절차에 따라, 보수정부 주도로 만들어진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심 대표는 또 “당시 국정제 전환은 세계적 추세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제출한 정당이 바로 새누리당”이라며 “그때 대표가 황우여 교육부장관”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말 한 마디에 오랫동안 쌓아온 정책기조가 180도 뒤집혔다”며 “여당과 정부 그 어디에서도 노(no)라고 말은 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정작 대통령은 ‘정쟁과 이념대립은 안 된다’, ‘국론분열이 아니라 국민통합에 힘쓰자’는 교지를 내리고 출국해 버렸다”며 “국론분열의 지휘자는 다름 아닌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심상정 "김영삼 정부가 국정교과서 폐지…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황우여"
입력 2015-10-15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