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5년 10월 3주차 주중집계(12~14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0월 2주차 주간집계(5~8일) 대비 0.5%p 상승한 47.3%(매우 잘함 16.5%, 잘하는 편 30.8%)로 조사됐다. 전략공천 내홍과 TPP 영향으로 하락했던 지지율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주도하면서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하락한 47.7%(매우 잘못함 31.7%, 잘못하는 편 16.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0.4%p로 지난주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후 이번 주중에도 부정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5.0%.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간집계로는 9월 4주차 46.6%로 하락하며 50%대가 무너진 후 10월 1주차 상승했으나 2주차 46.8%로 하락했고, 3주차 들어서는 반등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으로 여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당과 야당 모두에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43.0%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2.0%p 상승한 27.7%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1%p 소폭 하락한 6.2%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5%p 감소한 20.8%.
이번 주중집계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1.7%, 자동응답 방식은 4.1%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힘” 朴대통령 지지도 소폭 상승
입력 2015-10-15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