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서로의 편” 케리 美 국무장관 “한미가 함께 하면 좋은일 생긴다”

입력 2015-10-15 12:27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단순히 안보에 대한 지지나 물질적 이익관계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멜론 오디토리움에서 방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우호의 밤'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 동맹은 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계속 반복되고 있는 오래된 발견에 기초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을 때나 그리 좋지 않을 때나 우리 양국은 늘 서로의 편이 돼 왔다. 이것은 계속할 가치가 있는 전통이며 계속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문자 그대로 서로가 서로의 일부가 됐다"면서 재미 교포들의 기여에 사의를 표한 뒤 한미 양국이 전통적 현안에서 미래 이슈까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 학생과 미국의 한국학생들이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며 '노래방'을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그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최근 '늘 푸른 동맹'의 상징하는 소나무 묘목을 선물받은 것에 대한 답례로 윤 장관에게 버논 산의 튤립 나무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튤립 나무가 1680년대부터 버논 산에서 자랐으며 "300년간 300피트(91.44m)가 자라니 거실에 심지 말라"고 윤 장관에게 말했다고 밝혀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