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백범 친필휘호‘存心養性(존심양성)’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

입력 2015-10-15 10:08 수정 2015-10-15 16:23

스타벅스가 문화유산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15일 오전 덕수궁 중명전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하는 유물은 백범이 1930년에 쓴 ‘存心養性(존심양성)’ 친필휘호다. ‘좋은 마음을 그대로 지키고 간직하여, 하늘이 주신 성품을 키워 나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유물 구입 기금은 광복절인 지난 8월 15일에 전국 800여 매장에서 출시했던 ‘2015 코리아 8.15 머그, 텀블러, 카드’ 판매 수익금으로 조성했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의 김종규 이사장은 “우리 문화유산을 함께 가꾸고 보전하여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앞으로 더욱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자는 역사적 소명에 스타벅스가 앞장서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이석구 대표이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역사적인 올해에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힘써주신 백범 김구 선생의 유물을 기부하고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게 되어 더욱 뜻 깊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증식이 열린 행사에서 스타벅스는 5000원 이상 기부하는 방문객에게 백범 텀블러를 증정하고, 수익금 전액을 문화유산 보전기금으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계획이다. 백범 텀블러는 이번 기부를 기념해 백범의 ‘存心養性(존심양성)’ 친필휘호를 담은 텀블러를 특별 제작했다.

백범의 ‘존심양성’ 친필휘호 유물은 덕수궁 중명전에서 특별 전시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한문화재 한지킴이’ 협약을 맺고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에 덕수궁 정관헌에서 명사 강연 문화행사를 후원하고, 창경궁 야간개장 행사에 커피를 지원해오고 있다. 정기적인 고궁 청소 및 식재 활동 등을 통해 우리 문화재를 알리고 보전하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