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번화가 한 음식점에서 전화를 받으러 나간 10대 여성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박모(21·여)씨는 동생(19)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씨의 동생은 전날인 11일 오후 2시쯤 부산 부산진구 서면1번가의 한 삼겹살집에서 친구 2명과 식사를 하다가 전날 휴가를 마치고 군대에 복귀한 남자친구와 통화하러 식당을 나온 뒤 사라졌다.
당시 박씨의 동생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휴대전화가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뒤 통화가 끊어졌다는 것이 박씨가 동생의 남자친구에게 확인한 동생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박씨는 3일째 동생에게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www.facebook.com/soohyun.park.9279)에 동생의 사진과 실종 전단, 복장상태 등을 담은 글을 올렸다.
박씨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동생을 꼭 찾고 싶다”며 “동생과 비슷한 사람을 보면 연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11일 오후 1시 이후 서면1번가 주변에서 주차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가지고 있는 분은 실종팀(051-890-9700)으로 연락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 10대 여성 4일째 행방묘연…범죄가능성 수사
입력 2015-10-15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