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에 가져갈 추석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사과와 상품권 등을 훔친 식당 종업원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속칭 차털이를 한 혐의(절도)로 차모(18)군을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군은 추석 연휴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밤 11시쯤 광주 모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추모(51·여)의 승용차 뒷 자석에서 시가 5만원 상당의 사과1상자와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 등 20만원 상당을 턴 혐의다.
차군은 경찰에서 “추석 때 할머니 집에 가져갈 마땅한 선물이 없어 승용차를 털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추씨의 신고를 받고 피해차량 감식과 CCTV영상분석을 벌였다.
이후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감정 등을 통해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14일 오전 10시쯤 차군을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추석 선물 마련하려고 승용차 턴 식당 종업원 경찰에 덜미
입력 2015-10-15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