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식당과 아파트 홍보용 현수막을 장난삼아 불태운 대학 휴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현수막 2개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잇따라 태운 혐의(방화)로 대학 휴학생 채모(19)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채군은 지난 8일 새벽 1시쯤 광주 광산구 이모(49)씨의 꽃게장 식당 외벽에 걸린 12만원 상당의 홍보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태워 식당 외벽을 그을리게 한 혐의다. 채군은 식당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가로등에 설치된 10여만원 상당의 아파트 홍보 현수막도 같은 방법으로 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학 휴학생인 채군은 술을 먹고 장난삼아 이 같은 연쇄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이씨의 신고에 따라 현장 주변 상가 50여곳의 CCTV 영상을 분석해 채군을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식당과 아파트 홍보 현수막 불태운 대학 휴학생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5-10-15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