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펀자브주 데라가지칸 지역의 여당 의원 사무소에서 14일(현지시간) 자폭테러가 벌어져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테러로 7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했다. 목격자들은 오토바이를 탄 2명이 여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소속 사르다르 암자드 파루크 코사 하원의원의 지역 사무실에 달려들더니 폭발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코사 의원은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있었으며 사무실에는 당원과 민원인 등 4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강경분파인 TTP 자마툴 아흐랄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월 펀자브 주에서는 역시 여당 소속인 슈자 칸자다 펀자브 주 내무장관 사무실에서 자폭테러가 벌어져 칸자다 주 장관을 비롯해 19명이 사망했다. 또다른 TTP 연계 무장 조직인 라슈카르-에-장비(LeJ)는 당시 경찰이 자신들의 지도자를 사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자살폭탄테러를 했다고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파키스탄 여당 의원 사무실에 자폭테러…7명 사망
입력 2015-10-14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