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관들이 뿔났다!”라고 규정했다.
조 교수는 “국정교과서 집필을 거부하는 역사 전공 교수들의 선언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전국적으로 확산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학문의 기본이 침해되었고, 학자들의 자존심이 짓밟혔기 때문이다”라며 “권력으로 학문과 학자를 주무르고 휘두르고 짓누를 수 있다는 생각은 오만한 망상이다”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승만과 박정희를 각각 ‘건국의 영웅’, ‘구국의 영웅’으로 보고, ‘이승만과 박정희의 나라’를 ‘이상국가’로 높이 세우려는 자들의 시대착오적 사상과 실천, 그리고 이를 보수집결의 소재로 삼아 내년 총선 승리를 달성하려는 박근혜 정권의 후안무치한 행태는 절대 성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초'를 직접 고치려 한 왕의 끝은 좋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사초 직접 고치려 한 왕의 끝 좋지 않았다” 조국 “사관들이 뿔났다”
입력 2015-10-14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