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정부가 가을 가뭄 해소를 위해 4대강에 저장된 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과 관련, "야당에 물부족 문제 책임을 전가하며 실패한 4대강 사업을 재개하려는 것"이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4대강 정비만 끝내면 물 문제가 해결된다던 정부의 주장은 잘못됐다는 것이 드러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은 산간지역이나 도서지역 등이어서 지류·지천 정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어느 지역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4대강 지류·지천을 정비하겠다면 그것은 혈세 낭비의 4대강 사업 시즌2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잘못된 4대강 사업을 벌여놓고 물 부족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려 하는 것은 정말 후안무치하다"며 "정부여당은 이제와서 야당이 반대해 못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얘기로 국민을 호도하고 책임을 모면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혈세 낭비의 대명사 4대강 사업 시즌2” 野, 당정 가뭄대책 맹비난
입력 2015-10-14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