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하는 강동원, ‘검은 사제들’ 개봉 전 ‘가려진 시간’ 촬영 돌입

입력 2015-10-14 19:15

배우 강동원(34)의 차기작으로 주목받은 영화 ‘가려진 시간'이 크랭크인했다.

지난 7일 경남 남해에서 가려진 시간 첫 촬영이 진행됐다고 14일 배급사 쇼박스가 밝혔다.

가려진 시간은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갔다가 다음날 혼자 구조된 소녀와 며칠 뒤 훌쩍 자라서 등장한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판타지 멜로물이다.

극중 강동원은 실종됐다가 며칠 만에 어른의 모습으로 나타난 어른 성민 역을 맡았다. 13세 성민 역에는 ‘사도’에서 어린 정조를 연기했던 이효제가, 성민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소녀 수린 역에는 신은수가 각각 캐스팅됐다.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2012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작에 선정된 단편 ‘숲’과 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을 통해 내놓은 독립 장편 ‘잉투기’로 실력을 증명한 신인 감독이다.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강동원은 다음 달 5일 영화 ‘검은 사제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려진 시간 촬영과 검은 사제들 홍보를 병행하게 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