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202㎝)의 활약 속에 고려대학교가 대학농구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고려대학교는 14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 연세대학교를 63대 57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다시 우승을 거둬 ‘대학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25득점(11리바운드)으로 최다점을 올린 강상재는 챔피언 결정전 MVP에 선정됐다.
승부는 4쿼터에 뒤집어졌다. 4쿼터 4분여를 남기고 2점차로 추격하던 고려대는 이종현의 덩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상재의 미들슛과 슈터 문성곤(196㎝)의 3점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면서 고려대는 5점차로 연세대에 앞서나갔다.
3개의 3점슛을 쏜 문성곤은 4쿼터 2분여를 남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터트렸다. 이 한방은 이날 고려대가 기록한 유일한 3점슛이었다.
전날 2차전에서 27점을 퍼부으며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던 최준용(201㎝)은 11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가드 허훈(182㎝)이 득점을 올리며 끝까지 추격해봤지만 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강상재 MVP’ 고려대 3연패… 대학농구 최강 입증
입력 2015-10-14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