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4일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 부실의 책임을 물을 단계가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당시 책임자가 김관진 아닌가"라고 묻자 이 같이 답하고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계약 자체를 조건부로 했고 나머지 부분은 보완책을 강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손 놓고 방치했다"며 "조사하고 있다면 외교안보실장부터 수석까지 해야 한다. 거길 안 하고 방사청에 책임을 돌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총리는 청와대가 KF-X사업을 조사하고 있냐는 질의에는 "그것을 조사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이 "지금 정부는 체계통합 기술까지 자체개발한다고 얘기하는데 이렇게 됐을 때 현재 시기나 예산 계획 범위안에서 다 개발 가능하냐"고 질의하자 황 총리는 "국방부는 보완책을 추진하고 있고 필요한 예산은 관계부처와 상의하고 있다. 그런 걱정은 아직은 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黃총리 “KF-X사업 부실 책임 물을 단계아니다”
입력 2015-10-14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