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턴 켜쇼의 완벽투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이 된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16일 다저스의 홈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을 놓고 최종 5차전을 치른다. 커쇼는 7이닝 1실점 8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춧돌을 놓았다.
커쇼는 정규리그에선 완벽을 자랑했지만 가을에는 약했다. 정규리그에선 사이영상을 3차례나 받을 만큼 위력적이지만 가을만 되면 주춤해 포스트시즌 통산 1승 6패, 평균자책점 4.99에 그쳤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5연패와 6경기 연속 무승이었다. 실제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드널스를 상대로 1, 4차전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10일 1차전에서도 6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4차전 완벽투로 가을의 악몽을 지웠다. 커쇼는 4회말 대니얼 머피에게 솔로포를 내준 것 외엔 철벽 피칭을 자랑했다. 2, 3, 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커쇼는 나머지 이닝도 주자를 2명 이상 출루시키지 않았다. 94구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는 62개가 들어갔고 볼넷은 1개밖에 없을 만큼 제구가 잘 잡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포스트시즌 5연패 탈출한 커쇼…다저스도 디비전시리즈 2승2패로 균형
입력 2015-10-14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