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과 소속 신인 여자그룹 트와이스가 함께 찍은 교복 광고가 빈축을 사고 있다. 광고 카피가 마치 여성 속옷 카피처럼 선정적인 느낌으로 읽혔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14일 게재된 교복 광고에는 박진영과 트와이스의 중국인 멤버 쯔위가 가운데서 등을 맞대고 서 있다. 양 옆으로 트와이스 멤버들이 다양한 디자인의 교복을 입고 서 있는 모습이다.
문제는 광고 카피가 학생 교복 광고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조각처럼 날씬한 쉐딩 스커트’나 ‘날씬함으로 한 판 붙자!’ 등 몸매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카피를 내세우고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재킷으로 조이자! 숨 막히게 날씬한 코르셋 재킷’ 등 아예 여성 속옷의 이름을 카피에 넣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예쁘게 보이는 것도 좋지만 교복은 단정하고 편한 게 최우선 아니냐”고 지적했다.
학생 교복에 어울리지 않게 몸매만을 강조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교복업체 관계자는 “그러한 의도는 없었다”며 “날씬해 보이는 교복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광고”라고 설명했다.
엄지영 기자 acircle1217@kmib.co.kr
“숨막히게 날씬한 코르셋 재킷” 선정적 교복광고에 네티즌 ‘시끌’
입력 2015-10-14 15:30 수정 2015-10-14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