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물 부족국가다. 연평균 강수량은 1274㎜(1973~2011년 기준)로 세계 평균의 1.6배지만 인구밀도가 높아 1인당 연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6분의 1 수준이다. 그마저도 70%가 여름철에 집중돼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조건을 극복하고 경제발전과 산업화에 필요한 전력 생산과 용수 확보를 위해 꾸준히 댐을 건설해 왔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저수용량이 가장 큰 소양강댐 준공일(1973년 10월 15일)을 맞아 ‘자연과 인간의 조화, 댐 건설의 기록’이란 주제로 15일부터 홈페이지에 관련 기록물을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영상 14건, 사진 15건, 문서 1건 등 총 30건으로 1950~80년대 전국 주요 댐 건설 모습과 의의 등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우리의 기술과 예산으로 건설한 충북 괴산댐(1957), 동양 최대 규모의 사력댐인 소양강댐(1973), 당시 동양 최대 규모의 수문 15개가 설치된 발전전용 팔당댐(1974), 낙동강수계에 처음 건설된 안동댐(1976), 금강수계에 처음 들어선 대청댐(1980) 등에 관한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
국가기록원은 “댐 건설 기록을 통해 자연에 대한 도전과 공존을 지향해 온 모습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자연과 인간의 조화, 댐 건설의 기록 서비스
입력 2015-10-14 15:44 수정 2015-10-14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