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한국에 자산 5000만달러 이상 억만장자 1800명"

입력 2015-10-14 13:53
한국에 자산 5000만달러(약 577억원) 이상인 부자가 지난해보다 100명 증가해 18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발간한 연례 세계 부 보고서(Global Wealth Report 2015)에 따르면 원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수백억원대 자산가 수는 지난해보다 5.8% 증가했다.

전 세계 자산 5000만달러 이상 ‘억만장자’는 올해 중순 기준 12만38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명 감소했다. 이는 달러 강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억만장자 숫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5만8900명으로 조사됐으며, 2위인 중국은 9600명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미국과 중국의 억만장자 수는 작년에 비해 각각 3800명, 1800명 증가한 것이다.

이어 영국(5400명), 독일(4900명), 스위스(3800명), 프랑스(3700명), 대만(2200명), 인도(2100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작년보다 두 계단 상승해 러시아와 함께 14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작년보다 1000명이나 감소하면서 세 계단 내려왔고 브라질과 스웨덴도 각각 1500명과 1400명으로 작년 대비 각각 500명과 300명이 줄어 한국보다 아래로 내려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