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불륜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축구해설가 송종국(36)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글이 올랐다.
14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쿠팡의 송종국 극딜’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쿠팡에서 판매중인 제품 소개글 일부를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평범한 디자인의 니트집업이다. 눈길을 끈 건 사진 아래 달린 짧은 설명이다. “그 니트~ 축구선수 니트~” 송종국 불륜 루머의 단초가 된 문제의 사진을 염두에 둔 농담으로 보인다.
일부 네티즌은 “기발하다” “보자마자 빵 터졌다”며 호응했다. 반면 “너무 나간 것 같다” “당사자들은 힘든 상황일 텐데 담당자가 경솔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송종국은 지난 6일 박잎선과의 이혼 사실을 알렸다. 이후 그의 불륜을 의심하는 일부 여론에 몸살을 앓았다. 외도 대상으로 지목된 여성의 SNS 게시물을 엮은 글이 확산되기도 했다.
특히 두 남녀가 생일을 함께 보내며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사진 속 남성의 옷이 과거 송종국이 방송에 입고 나온 니트와 동일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다 못한 박잎선은 루머 확산 자제를 부탁했다.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추측성 글과 욕으로 가득한 답글들, 정작 피해는 우리 지아·지욱이가 다 받고 있다”며 “제발 우리 아이들 생각 좀 한 번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송종국은) 누가 뭐래도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아빠이자 멋진 아빠”라고 덧붙였다.
13일 송종국도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별거 기간 중 있었던 일로 큰 오해를 사게 됐다”며 “이혼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으로서 오해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는 것은 보기 좋지 않으며 도리도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송종국은 또 “사실이 아닌 일에 황당한 억측까지 더해져 견디기 힘들다”며 “하지만 이 역시 전적으로 처신을 잘못한 제 탓이라 여기고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어? 이거… “그 축구선수 니트~” 쿠팡의 송종국 극딜
입력 2015-10-14 11:21 수정 2015-10-14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