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단기주차장의 일 최대 요금이 1만원 인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내 주차수요 급증과 단기주차장 집중 현상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혼잡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주차요금 부과체계를 변경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공항 단기주차장 이용 시 1일 최대 부과요금은 기존 1만4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른다. 최대 요금 적용시간은 기존 5시간에서 10시간으로 변경된다. 요금 변경을 통해 장시간 주차차량의 단기주차장 사용을 방지하려는 목적인만큼 단기주차장의 시간당 요금은 기존 비성수기 기준 요금 2400원으로 유지된다.
다만 주차요금체계 변경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내년 7월까지는 단기주차장 일 최대 요금에 있어 최초 이용 시 기존 요금 적용된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은 최근 4년간 연평균 8%씩 성장했다. 동시에 주차수요 또한 연평균 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주차장이 연중 절반 이상 만차를 기록하는 등 혼잡이 심각한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기존에 비슷한 수준이었던 단기주차장과 장기주차장의 일 최대 요금에 차이를 두게 됐다”며 “혼잡 해소와 함께 공항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도 전반적으로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주차장 몸살 앓는 인천공항, 단기주차장 일 최대요금 인상
입력 2015-10-14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