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도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GS홈쇼핑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손잡고 중국 관광객(유커) 효과를 백화점과 면세점 등 대형 유통업체 중심에서 국내 중소 브랜드에게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GS홈쇼핑은 13일 서울 문래동 본사에서 씨트립과 계약을 맺고, 씨트립의 맴버십 쇼핑할인서비스인 ‘명점구(이하 SCWC)’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 디자이너 브랜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아웃렛 등 다양한 중소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씨트립은 항공권 및 호텔 예약, 패키지 여행, 비즈니스 출장 관리와 여행 관련 커뮤니티 서비스 등 종합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여행 선두기업이다. 2억5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3년 나스닥에도 상장한 기업이다. 2014년 한국을 찾은 600여만명의 유커 중 25%인 150여만 명이 씨트립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SCWC는 씨트립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O2O서비스로 한국으로 오는 씨트립 회원들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다. 씨트립 홈페이지(g.ctrip.com)와 씨트립 앱에서 검색이나 푸시 서비스를 통해 입점 브랜드의 상품 정보와 쿠폰 등을 받은 뒤 한국 현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할인 혜택을 연계해 받을 수 있다.
SCWC를 통해 유커들은 실제 한국 여행 중 필요로 하는 각종 할인 쿠폰과 양질의 쇼핑 서비스를 누리게 되며 국내 중소 브랜드들은 추가로 유커 고객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GS홈쇼핑측은 전했다. 앞으로 SCWC에 입점한 국내 중소 브랜드들은 매장에 씨트립 가맹스티커를 게시하고, 씨트립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휴 할인, 특가 상품 등을 제공해 유커들을 공략하게 된다.
기존 여행사 등을 통한 대량의 관광객 확보는 과도한 수수료 요구 등의 문제로 해당 매장의 서비스나 품질 저하로 이어지기 쉬웠으나 씨트립 가맹 서비스는 금전적 부담이 없다. 향후 GS홈쇼핑은 유커들의 반응이 활발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씨트립 내의 온라인 쇼핑몰에도 해당 상품들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GS홈쇼핑 뉴비즈니스 사업부 김준식 상무는 “GS홈쇼핑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여러 제휴를 통해 유커들에게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통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GS홈쇼핑은 지난 9월 유커별로 개인화된 한국 여행과 쇼핑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한하요우’ 앱을 선보인 바 있다. 해당 앱에서는 유커들에게 인기 있는 한국상품 및 GS홈쇼핑의 히트상품을 지정한 날짜에 호텔 및 숙소로 배송해주는 모바일 쇼핑, 테마파크 입장권, 외식 쿠폰 등 모바일 쿠폰 판매, 관광명소, 쇼핑, 맛집 등의 위치 및 정보를 알려주는 여행지도, 입출국 일자와 테마 선택 시 자동으로 일정을 추천해주는 맞춤 일정, 위치정보에 기반한 유커 인근 할인쿠폰 등이 서비스 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GS홈쇼핑, 유커 효과, 국내 중소브랜드까지 확대시키기 위해 팔 걷어
입력 2015-10-14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