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오른 고발글에 따르면 채용정보 제공 사이트인 잡코리아에 오른 네네치킨의 하반기 경력직원 공개채용 공고문에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가 합성된 로고를 사용됐다.
‘네네치킨’이라는 글자 중 ‘ㅊ'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뛰어가는 듯한 사진이 악용됐다. 원래 네네치킨의 로고와는 확연히 다르다.
문제의 공고문은 이날 새벽 내내 잡코리아 첫 화면에 올라와 있었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또 다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로고가 사용된 점을 놓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아무래도 내부에 일베(일간베스트) 회원이 있는 듯” “불매운동 벌입시다” “정식 직원 채용공고문인데 저런 로고를 사용하다니”라는 의견이 잇따랐다.
네네치킨은 그러나 잡코리아가 채용 공고문을 올리면서 실수로 엉뚱한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잡코리아는 이날 “문제의 이미지는 네네치킨이 아닌 잡코리아가 잘못해 올라간 것”이라며 “즉시 문제되는 채용공고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의 이미지는 9월24일 모바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고해상도의 기업 로고를 재수집하는 과정에서 등록된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노무현 대통령 유족 여러분과 노무현재단, 네네치킨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