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은 동영상 스트리밍 스마트폰 앱인 ‘페리스코프’를 통해 자신의 음주운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벨은 “취했으며 타이어가 펑크 났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를 보고 깜짝 놀란 페리스코프 앱 이용자들은 앱에 경고 메시지를 남겼고, 일부는 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다른 사람을 해치기 전에 음주 운전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동영상을 시청한 앱 이용자의 911신고를 받은 경찰은 페리스코프 사용법을 몰라 벨의 소재를 찾느라 한동안 곤란을 겪었지만, 한 젊은 경관의 도움으로 길거리에서 헤매는 벨을 찾아 검거했다.
벨의 차는 도로 가장자리를 들이받아 앞바퀴의 타이어가 터진 상태였다.
벨은 음주 운전 측정 통과에 실패한 뒤 곧바로 포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레이크랜드 경찰서의 게리 그로스 경사는 “경찰 생활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혀를 찼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