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음주운전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한 美 ‘엽기녀’ 체포

입력 2015-10-14 00:26
페리스코프 캡처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1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주 레이크랜드 경찰이 지난 10일 음주운전을 생중계하는 엽기 행각을 벌인 여성 휘트니 벨을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벨은 동영상 스트리밍 스마트폰 앱인 ‘페리스코프’를 통해 자신의 음주운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벨은 “취했으며 타이어가 펑크 났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를 보고 깜짝 놀란 페리스코프 앱 이용자들은 앱에 경고 메시지를 남겼고, 일부는 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다른 사람을 해치기 전에 음주 운전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동영상을 시청한 앱 이용자의 911신고를 받은 경찰은 페리스코프 사용법을 몰라 벨의 소재를 찾느라 한동안 곤란을 겪었지만, 한 젊은 경관의 도움으로 길거리에서 헤매는 벨을 찾아 검거했다.

벨의 차는 도로 가장자리를 들이받아 앞바퀴의 타이어가 터진 상태였다.

벨은 음주 운전 측정 통과에 실패한 뒤 곧바로 포크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레이크랜드 경찰서의 게리 그로스 경사는 “경찰 생활 30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혀를 찼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