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天津)에서 또다시 창고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톈진 경찰에 따르면 12일 밤 톈진 베이천(北辰)구의 물류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해 다음날인 13일 오전 진화됐다.
다행히 폭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난 곳은 700㎢ 규모의 지역주민 훠모씨의 개인 창고로 알코올 3000㎏과 아세트산 1000㎏이 적재돼 있었다.
경찰은 창고를 불법으로 빌려 화학물질을 쌓아둔 혐의로 화학회사 대표를 구금했으며 창고를 빌려준 훠씨도 함께 구금했다.
톈진 빈하이(濱海)신구 탕구(塘沽)항에서는 두 달 전인 지난 8월 12일 폭발사고로 16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실종됐다.
당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700t 중 수백t이 유출돼 주민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다.
톈진 당국은 8월 폭발사고 이후 화학물질 보관 창고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지시했지만 이번 폭발을 막지 못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中톈진서 또 창고 폭발사고 … 인명피해는 없어
입력 2015-10-13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