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불씨 꺼질라...주요 백화점 열기 이어간다

입력 2015-10-13 16:28
주요 백화점이 14일 끝나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자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롯데하이마트, 롯데마트(토이저러스) 등과 함께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를 위해 360여개 브랜드, 500억원어치의 상품을 준비했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레저·스포츠, 해외 고가 수입품(병행수입) 등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패션의 경우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앞서 패딩, 코트, 모피, 부츠 등 겨울 상품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가전 초특가 행사도 마련했다. TV, 냉장고, 청소기 등 인기 가전을 온라인몰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가족 단위 고객 특성을 감안해 완구점인 토이저러스도 최초로 참여한다. 선풍적 인기를 끄는 ‘터닝메카드’ 완구를 하루 1000개 한정판매하고 레고, 또봇 등도 최대 50% 싸게 판다.

현대백화점도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900억원 규모의 의류·잡화 특별전, 가전제품 초특가전을 선보인다. 올 겨울 신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지난해 이월 상품을 50~8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폴스미스, 란스미어, 듀퐁 등 기존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던 60개 남성복 브랜드도 행사에 참여해 상품권을 증정한다. 삼성, LG 등 대형 가전제품도 15% 할인 판매하고 필립스, 테팔, 쿠쿠, 키친에이드 등 소형 가전제품은 30~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남성 대형행사인 ‘멘즈위크’를 18일까지 이어가고, 대전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도 15~18일 해외 패션 대전을 진행한다. 백화점 업계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예상 밖 선전을 펼치자 추가 할인행사로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인 정지영 상무는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세일 마지막 주인 이번 주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