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민 가르고 학생 나눠서는 안된다”

입력 2015-10-13 14:59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미국 방문에 앞서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역사교육은 정쟁이나 이념 대립에 대해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누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가치관을 확립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가도록 하는 것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가 필연적으로 해 주어야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나라와 국민경제가 어렵습니다”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 분열을 일으키기보다는 올바른 역사교육 정상화를 이루어서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각계 의견을 잘 반영해서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방문 길에 오fms다”며 “사실 지난 6월에 방미 예정이었는데, 아시다시피 국내 사정으로 연기됐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방미는 지난달에 한중 정상회담과 또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서 이뤄지고, 곧 이어서 한·일·중 3국 정상회담도 앞두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한반도, 그리고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에 관해 심도 있게 협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동북아의 평화에 대한 지평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서 한미 간에 폭넓은 대화와 논의는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