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3일 성명을 통해 "지난 4년간 서울 서초갑 선거구민,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대 총선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며 "내가 무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열정과 능력이 뛰어난 다른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것 또한 또 다른 애국의 방법일 것이라 믿는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넘치고 이를 위해 진충갈력(盡忠竭力, 충성을 바쳐 힘을 다함)하겠다는 인물들이 줄을 서 있다"며 "우리 당에도 패기 넘치는 젊은이부터 경륜과 식견을 갖춘 노련한 경험자까지 한 두 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귀거래사를 부르지만 4년 전 여의도에 들어갈 때 스스로 다짐한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초심은 간직할 것"이라며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서부지검장 퇴임 후 김앤장 소속 변호사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 대선 캠프를 거쳐 국정원 제2차장을 역임했다. 19대 국회 들어 서초갑을 통해 원내 입성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다른 방법으로 애국의 길 찾겠다”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입력 2015-10-13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