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가을 악몽 되풀이되나…NLDS 1승 2패로 낭떠러지

입력 2015-10-13 14:26
LA 다저스의 가을 악몽이 되풀이 될 조짐이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뉴욕 메츠에 7대 13으로 패했다.

1~2차전에서 최고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와 올 시즌 평균자책점 1.66으로 리그 1위에 오른 잭 그레인키를 내세우고도 1승 1패에 그친 다저스는 시리즈의 분수령인 3차전에서 3선발 브렛 앤더슨이 무너지며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1패만 더하면 2년 연속으로 포스트 시즌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

앤더슨은 3이닝 동안 6점을 허용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알렉스 우드도 2이닝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메츠 타선은 2차전에서 다저스의 내야수 체이스 어틀리의 거친 슬라이딩으로 오른쪽 종아리뼈가 부러진 유격수 루벤 테하다를 대신해 복수라도 하듯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3안타를 퍼부었다. 메츠 홈팬들은 경기 시작 전 3루 라인에 도열한 어틀리를 향해 거세게 야유를 퍼부었다.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는 다저스 더그아웃 전화가 고장이 나 이를 수리하느라 예정보다 5분 늦게 시작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