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국정교과서를 강행하는 정권에 맞서 야권의 모든 정파와 양식 있는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긴급 연석회의를 즉시 소집하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13일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정파를 초월해 박근혜 정권의 횡포에 맞서 함께 뭉쳐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장기집권 음모가 시작되었다”며 “모든 정파적 노선과 이해, 차이를 넘어 똘똘 뭉쳐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보수우익의 논리는 일본 우익의 그것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판박이”라며 “이제 우리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 시도에 맞서 싸울 근거를 잃어버리게 되었다”고도 말했다. 그는 “박근혜정권이 말하는 국정화란 ‘이름만 바꾼 교학사 교과서’가 아니고 무엇이냐”며 “당장 국정교과서 강행을 중단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정세균 "국정화 반대 모든 정파 시민단체 모여 연석회의 소집하자"
입력 2015-10-13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