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들에게 비용 및 시간적 부담이 큰 해외출장 대신 언제든 해외 바이어와 1;1 상담을 할 수 있는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오는 13일 대규모 상담회를 시작으로 상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수출은 9개월째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연간 수출량은 전년 대비 4~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중국발 글로벌 경기 둔화, 미국의 금리인상 초읽기, 국제원자재가격의 약세 지속에 따른 자원 수출 신흥국들의 수입여력 약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세계 무역시장이 경직된 탓이다. 악화된 수출시장 탓에 결국 경영난에 빠지는 기업까지 속출하는 상황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은 특히나 이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코트라는 오는 13~15일 진행되는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상시 화상 수출상담회를 열기로 했다.
코트라 본사의 한 층을 상시 화상 수출상담장으로 조성해 우리 중소기업이 바이어와의 화상상담을 원한다면 언제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중소기업에게 365일 24시간 개방된다. 아울러 전 세계 코트라 124개 무역관은 신규 구매오퍼를 발굴해 연말까지 우리 중소기업에게 1000회의 화상상담 기회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상담회는 해당 바이어가 위치한 지역의 해외무역관과 본사가 바이어와 기업 간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일일이 주선하며 원거리에 있어 그동안 등한시 했던 아프리카, 남미 지역 등 수출 불모지 개척, 중국·동남아 등 기존 주력 시장의 해외 판로 확대 등을 통해 수출 활로의 불씨를 재점화하려는 취지를 포함하고 있다.
코트라는 “한 번으로 끝나는 일반 상담회가 아니라, 수출 성사가 일어날 때까지 참여기업에게 지속적으로 화상상담회를 제공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끊임없이 개척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코트라, 수출부진 타개 위한 상시 ‘사이버 수출상담회’ 개시
입력 2015-10-13 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