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이 청소년 술, 담배 판매 방지에 앞장선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청소년들의 술 담배 구입을 막기 위해 ‘신분증 위변조 감별시스템’(이하 감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점포 설치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감별시스템은 소비자의 신분증을 스캐너에 넣으면 1차로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소비자의 엄지손가락을 인식기에 대면 지문을 통해 소비자와 신분증의 일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경영주가 육안으로 신분증 확인 시 위변조 및 고객과의 일치 여부가 의심되는 경우에만 고객 동의를 얻어 검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위변조 확인을 거부할 경우 청소년 구매 불가 상품을 판매하지 않을 예정이다. 위변조 여부 확인 후 기록이 남지 않도록 감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영점을 통해 테스트를 거친 후 가맹점으로 감별 기기 설치를 확대하게 됐다고 GS25 측은 전했다.
GS25는 이번 감별 시스템이 전국 점포로 확대되고, 나아가 타 업체까지 확산 될 경우 청소년들이 구매불가 상품을 구입하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게 됨으로써 청소년 선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25 본부는 감별 기기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 해, 경영주가 시중가의 60% 수준으로 점포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한용희 GS리테일 상생협력팀 과장은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고충을 확인하고 업체와 협의를 통해 개인 정보가 저장되지 않는 신분증 위변조 감별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신분증 위변조 감별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됨으로써 청소년이 술, 담배를 구매할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GS25, 미성년자 술담배 구입 막기 위해 신분증 위변조 감별 시스템 도입
입력 2015-10-13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