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TV 캐릭터' 발언에 발끈한 트럼프 "오바마 형편없었다"

입력 2015-10-13 09:03
트위터 캡처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저녁 방영된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공화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전형적인 TV 리얼리티쇼 캐릭터”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단언했다.

트럼프는 발끈했다. 즉각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오늘 밤 오바마 대통령의 인터뷰는 아주 형편없었다. 지금 일어나는 각종 재앙적인 일들보다도 기후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 “모든 사람이 지난주 나의 ‘60분’ 인터뷰가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인터뷰보다 훨씬 낫다고 말하는데 나도 동의한다”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트럼프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공화당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