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성의 핸드백을 날치기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3일 요양병원에 입원 중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절도)로 장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4일 새벽 0시 55분쯤 광주 광산구 한 은행 옆 길에서 술에 취해 앉아 있던 강모(29)씨의 핸드백을 낚아채 절취한 혐의다. 강씨는 주차된 차량 뒤로 숨어 접근한 뒤 술에 취한 강씨가 휴대전화를 하는 틈을 이용해 이 같은 짓을 벌였다. 강씨의 핸드백에는 현금 12만원이 든 시가 30만원 상당의 명품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당시 환자복을 입었다는 피해자 강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현장 주변 요양병원 3곳의 CCTV를 분석해 범행 직후 요양병원 뒷문으로 숨어들어오는 장씨의 신원을 파악해 검거하고 피해품을 회수했다. 경찰은 장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요양병원 입원 중 절도행각 벌인 40대 남자 경칠에 검거
입력 2015-10-13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