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훔친 차량을 타고 달아나던 20대 일당의 차량을 향해 실탄을 쏘며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았다. 이들이 탄 차량은 앞바퀴에 실탄을 맞은 상태로 역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2일 경북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0분쯤 A씨(20) 등 3명이 경북 영천에서 훔친 체어맨 차량을 타고 군위군 효령면 소재 군위방면 5번 국도를 지나던 중 도난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에 가로막혔다.
A씨는 단속을 피해 반대방향으로 500m 넘게 역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했다. 이 사고로 체어맨에 타고 있던 B씨(20·여)가 숨지고 A씨와 택시기사 C씨(54) 등 4명이 다쳤다.
경찰 2명은 단속을 피해 도망가는 차량 바퀴를 향해 공포탄 1발씩과 각각 실탄 2발과 3발을 발사했다.
경찰은 운전자 A씨 등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군위=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북 군위서 도난차량 추격전…경찰 실탄 쏘며 붙잡아
입력 2015-10-12 2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