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 공격을 받고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12일 오후 한때 접속장애를 일으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접속장애가 발생했다고 지적된 시간대에 정보포털사이트는 정상작동했으며 외부공격에 의한 장애는 전혀 없었다”고 13일 해명했다.
실제 이날 오후 정부포털사이트에서 일시적인 접속장애가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인터넷아이트는 접속자의 인터넷 환경에 따라 언제든 접속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행자부는 부연했다.
앞서 KBS는 “우리는 어나니머스다. 이 모든 메시지를 대한민국 정부에 전한다”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하며 지난 12일 오후 6시30분부터 7시 사이 정부 홈페이지에 접속 장애가 생겼다고 12일 보도했다.
KBS는 또 어나니머스가 몇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정보 유출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보안 당국은 어나니머스가 14일까지 정부 홈페이지를 계속 공격하겠다고 밝힌 만큼 보완 기능을 강화하고 비상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해킹단체인 ‘어나니머스’가 지난 9일 여성가족부와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이트를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일각에서는 인터넷 환경 등에 의해 이뤄진 접속장애가 어나니머스의 디도스(DDos.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아직까지 외부 공격에 의한 장애는 없었다고 밝히며 어나니머스 공격 예고 이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며 외부 공격 발생 시 신곡히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행자부 “정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사실 무근”
입력 2015-10-13 00:07 수정 2015-10-13 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