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세계기록유산 등재에는 실패한 일본군 위안부 기록과 관련해 우리나라 등 다른 위안부 피해국들과 연합해 다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유네스코 측이 일본군 위안부 기록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느냐’는 질문에 “유네스코는 중국 외에도 다른 국가에도 군 위안부 피해자가 존재한다면서 ‘연합신청’을 제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의 발언은 중국이 향후 가장 많은 위안부 피해자가 있는 한국 등 주변국과 연합해 관련 자료들을 2017년 열릴 유네스코 회의에 재신청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리 정부는 2017년을 목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기록들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중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기록 한국 등과 공조해 세계기록유산 다시 신청하겠다”
입력 2015-10-12 18:14